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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초고령화 사회 대비 ‘통합재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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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2월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81만명, 2025년에는 1051만명으로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인구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기대수명의 증가는 85세 이상 후기고령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이어져 노인인구의 재가서비스를 이용한 요양, 치매관리, 노쇠예방 및 일상생활 지원 등 복합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 중인 통합재가 서비스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목욕, 간호, 단기보호 등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장기요양기관에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며 2016년 7월부터 총 3차례의 시범사업과 2차례의 예비사업을 거쳐, 현재는 2차 예비사업을 시행 중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센터는 2024년 3월부터 통합재가서비스 2차 예비사업을 시작해 하나의 기관에서 이용자의 욕구·상태에 따라 필요한 재가서비스(주간보호, 방문요양, 목욕, 간호)를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선택하면 매월 사회복지사와 간호사는 가정으로 방문해 계획대로 적절한 급여제공이 이뤄지는지 점검(사례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분야별 전문회의를 통해 이용자의 새로운 통합재가서비스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매월 목표를 점검해 장애요소를 해결하는 과정과 함께 지속적인 건강 예방 관리로 치료시점을 놓치지 않게 하고 이후에도 사회복지사의 개입으로 병원 외래진료가 용이하도록 지역자원들을 연계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원한다.

통합재가서비스의 장점으로, 먼저 이용자들이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며 요양(돌봄)-간호 서비스를 상호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편안한 내 집에서 방문요양(돌봄), 방문목욕, 방문간호 서비스를 이용하며 건강관리, 사회적 활동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보호자분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며 생활 안정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돌봄을 통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돌봄 전문 인력이 하나의 팀이 돼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으며,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기관에서 한 번의 계약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며 각각 계약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통합재가서비스의 체계적인 관리는 질 높은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위험 질병으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 필자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돌봄, 의료, 사회적 지원을 받아 보다 더 오랫동안 가정과 사회에서 ‘나다운 삶’을 영위하여 이용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란다. 이용자의 통합재가서비스 이용을 위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통합재가서비스가 미래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한 차원 높은 품격 있는 장기요양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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